[닥터SC]여드름 흉터-레이저 박피술로 치료
기사입력 1999년 04월 21일 14시 48분
한때 여드름은 사춘기 시절 `청춘의 징표'라며 낭만적으로 여기기도 했다.
그러나 여드름은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흉터라도 남으면 평생 정신적인 부담을 주게 된다.
더구나 요즘처럼 외모를 중시하는 시대에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여대생 P양은 여드름 흉터로 콤플렉스를 갖고 살아왔다.
P양이 레이저 치료를 받고 6개월 뒤 병원을 다시 방문했을 때는 여드름 흉터로 패인 상처에 새 살이 많이 돋아나 있었다.
2차 치료가 끝난 뒤 치료결과에 만족해 하면서 "지금까지는 흉터를 가리느라 화장을 짙게 했으나 이제는 화장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며 밝게 웃었다.
여드름은 남성 호르몬이 얼굴에 있는 피지선에 작용, 피지 분비를 많아지게 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이다.
여드름의 원인은 남성 호르몬의 작용, 유전적인 소질, 피지선과 모낭에 세균의 침입, 피로와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 여러가지 원인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다.
특히 사춘기를 훨씬 지난 30∼40대에 발생하는 여드름은 스트레스가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스테로이드체제가 함유된 외용연고를 남용해도 여드름이 생긴다.
여드름 흉터를 막기 위해서는 여드름이 생겼을 때 빨리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손으로 여드름을 만지면 안된다.
여드름을 자꾸 짜면 상처가 생기고, 그래서 또다시 건드리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이다.
결국 여드름 흉터와 검고 붉은 자국을 남는 것이다.
일단 여드름이 생기면 피부를 청결하게 하기 위해 하루에 3번쯤 비누로 세수하며 화장은 가급적이면 삼가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흉터의 치료로는 `다이아몬드 바'라는 기구로 흉터를 갈아내는 기계적 박피술, 약물을 이용해 흉터 부위에 새 살이 돋게 하는 화학적 박피술 그리고 레이저 치료법 등이 있다.
최근에는 시술 때 피가 나지 않으며 흉터 부위를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고 치료 효과가 좋은 레이저 박피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여드름 흉터자국이 더이상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 세상이 된 셈이다. [김성완 피부과원장 (02)3444-75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