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멜라앤더슨]'왕가슴 실리콘' 전시 요청 받아
기사입력 1999년 04월 20일 14시 57분
"파멜라 앤더슨의 가슴에 들어 있던 삽입물을 전시하고 싶다."
미국의 한 박물관이 여배우 파멜라 앤더슨이 최근 수술을 통해 가슴에서 꺼낸 실리콘 보형물을 요구해 화제다.
문제의 박물관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 본사가 있는 리플리 `믿거나 말거나'(Believe It Or Not) 박물관.
이 박물관의 큐레이터인 크리스틴 번즈는 "역사적으로 여성들은 언제나 육체적 매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무리하게 몸을 교정해 왔다"며 유방확대 수술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수 있다고 설명.
이 박물관에서는 앤더슨의 몸에서 꺼낸 보형물을 "중국의 전족 도구나 피어싱(미용을 위해 몸에 구멍을 뚫는 것) 도구와 함께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앤더슨의 대변인 말리 레슬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런 요구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으나 "절대 전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슬리는 앤더슨의 가슴에서 꺼낸 보형물은 분명 앤더슨의 소유이며 앤더슨은 절대 그 보형물을 다른 사람에게 "팔거나 기증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최근 새 시트콤 `V.I.P'에 출연키로 한 앤더슨은 자신이 `왕가슴'으로만 인식되는 것이 불만이라며 20대 초반 확대수술을 한 가슴에서 실리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세계적인 체인을 갖고 있는 리플리 박물관은 미국의 만화가이자 여행가였던 로버트 리플리에 의해 창설됐으며 신기한 물건을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박물관.
로버트 리플리는 자신이 여행을 통해 수집한 이색 물품들을 지난 33년 시카고 국제 박람회에서 전시, 당시에도 2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기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