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축구] 4강 일본 최대의 적은 '모기와 창녀'
기사입력 1999년 04월 20일 14시 10분
99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4강에 오른 일본축구 대표팀 최대의 적은 모기와 창녀로 지목되고 있다.
중남미의 강호 멕시코를 꺾고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해 22일 우루과이와 준결승전을 갖는 일본팀은 라고스의 한 호텔에 묵고있는데, 극성스런 모기의 등쌀에다 호텔 로비와 계단에 진을 치고있는 창녀들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준결승 상대인 우루과이가 냉방장치가 잘 가동되는 호텔에서 쾌적한 생활을 하고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일본의 숙박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는 실정이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가 대낮부터 호텔안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없다고 일본대표 선수들은 불평한다.
또 라고스 당국이 `영업정지'를 호소했는데도 수그러들지않고 있는 `거리의 여인'들이 호텔 로비까지 진을 친 채 선수나 코칭스태프 등을 가리지않고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것도 일본팀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
일본 숙소에 진을 치고 있는 창녀의 숫자만도 200여명에 달한다.
일본팀의 트루시에감독은 20일 FIFA（국제축구연맹）에 이같은 사항들을 항의하고 호텔을 옮겨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일본이 숙소에 대한 사전파악이 덜 돼 고생하고 있는 것과 달리 우루과이는 FIFA가 추천한 에코호텔에 머물지않고 사정이 양호한 셰링턴호텔에 투숙, 일단 그라운드밖에서의 싸움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라고스（나이지리아）＝AP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