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친구집서 강도짓후 친구와 잠자다 쇠고랑
기사입력 1999년 04월 20일 14시 10분
친구 어머니와 여동생을 흉기로 마구 찔러 중상을 입힌 20대 용의자가 범행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다시 친구 집에 찾아가 잠을 자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20일 서모씨（24．수원시 장안구 율전동）를 강도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오전 3시50분쯤 용인시 기흥읍 농서리 모회사 구내식당 내실에 흉기를 들고 침입, 잠자고 있던 식당 주인 공모씨（여．47）와 공씨의 딸 신모양（18）을 흉기로 위협한 뒤 돈을 요구하다 공씨 등이 비명을 지르자 흉기를 마구 휘둘러 모녀에게 중상을 입히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서씨는 범행직전 고교 친구이자 피해자 공씨의 아들인 신모씨（24）와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식당으로 가 공씨 등에게 강도짓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씨는 범행 뒤 태연스럽게 식당 인근에 있는 공씨의 자택에 찾아가 혼자 있던 친구 신씨와 함께 잠자다 범행 2시간여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