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접근금지 결정에 앙심 남편 찌른 40대 영장
기사입력 1999년 04월 20일 14시 10분
서울 양천경찰서는 20일 법원이 내린 접근금지결정에 불만을 품고 남편을 흉기로 찌른 유모씨（여．47．서울 양천구 신월6동）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이날 오전 0시 40분쯤 자신이 법원에서 접근금지결정을 받은 데 대해 불만을 품고 남편 양모씨（55）를 찾아갔으나 양씨가 "집에서 나가라"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부엌 싱크대 위에 놓여 있던 흉기로 양씨의 가슴을 한차례 찌른 혐의다.
양씨는 지난 16일 귀를 물어 뜯는 등 폭력을 휘둘러 불구속 입건된 아내 유씨를 상대로 가정보호 임시조치를 신청했고, 서울지법 남부지원은 다음날 유씨에게 `남편 양씨가 사는 곳으로부터 100m 이내에는 접근하지 말라'는 결정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