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감독] 월드컵기념물 3부작 제작
기사입력 1999년 04월 20일 14시 10분
지난 95년 `천재선언'이후 영화활동을 중단해왔던 이장호 감독이 영화현장 컴백을 선언했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주최하는 2002년 월드컵 기념영화시리즈 3부작이 이 감독의 컴백 청사진. 제1부 `히아신스'는 200년 1월1일, 제2부 `붉은 악마'는 2001년, 제3부 `Hug'는 2002년에 각각 개봉하겠다는 것.
19일 서울 명동의 세종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감독은 "일본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행사준비에만 급급, 월드컵과 문화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기위해 이같은 기획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3부작 중 제작 계획이 확정된 것은 제1부 `히아신스'. 이 감독이 밝힌 제작비는 약 25억원인데, 현재 기획과 자금조달을 맡은 한국영상문화컨설팅㈜에서 금융사 등 영화투자사들을 상대로 제작비 조달문제를 협의 중이라는 설명.
`히아신스'는 지난 54년 처음으로 스위스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과정을 그리게 되며 한국전쟁 중에 월드컵 예선이 치러지는 등 역사적인 격랑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향해 정열을 불태우는 젊은이들의 꿈을 주요 테마로 삼고 있다.
한편 3부작 중 `Hug'는 남북한과 일본 3국의 공동제작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