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조용필 '부산의 명물' 각광
기사입력 1999년 04월 20일 14시 10분
가수 조용필과 히트곡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부산지역 자치구의 관광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부산 남구청은 오는 10월 열리는 자치구 축제인 오륙도 문화예술제의 볼거리로 조용필의 `돌아와요∼' 노래비를 세우기로 하고 최근 조용필측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남구청은 `돌아와요∼' 가사 중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라는 구절이 남구의 상징물인 오륙도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오륙도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남구 용호동 이기대 해안도로에 노래비를 세우기로 했다.
특히 구청은 이 노래가 지난 80년대말 일본에서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 이 노래와 노래비를 부산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는 또 노래비 건립과 함께 조용필을 명예남구민으로 위촉하고 올 가을 구민축제에 초청할 계획.
이에 앞서 지난 92년에는 시민단체인 `부산을 가꾸는 모임'에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인근 해안도로가에 역시 `돌아와요∼' 노래비를 건립해 지금까지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의 볼거리로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