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섹시 이미지'덕에 주말극 첫 히로인
기사입력 1999년 04월 20일 14시 10분
박진희는 다음달 8일 첫 방송되는 KBS 2TV의 주말연속극 `사랑을 찾아서'（연출 이응진）에 톱탤런트 최지우 김지영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주인공으로 확정됐다.
96년 3월 KBS 2TV의 청소년 드라마 `스타트'에서 고교생 역으로 방송에 데뷔한 그녀는 만 2년만에 `성인 톱스타'가 돼 친정으로 복귀한 셈.
그동안 김희선 이영애 등 기존의 톱스타들과 꾸준한 물밑 접촉을 벌이던 제작진이 `CF스타' 박진희의 참신함에 큰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박진희가 맡게 될 한수진 역은 쇼핑 TV의 직원. 평소 여러 남자들을 만나면서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다가 오빠 동생 사이였던 성형외과 의사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남자쪽 집안의 반대로 상처를 입고, 새로 나타난 직장상사와 삼각관계에 놓여 고민한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KBS와 MBC TV 주말극 주인공은 모든 연기자의 선망의 대상. 두 주말극 중의 하나는 `반드시 뜬다'는 게 상식이기 때문.
박진희가 승승장구하는 것은 그녀의 `섹시 이미지' 영향 덕.
현대전자 걸리버 CF에서 붉은색의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다리를 이리저리 바꿔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 게 그 시작. 이어 걸리버 CF 2탄에선 옆이 터진 파티복을 입고 나와 늘씬한 허벅지에서 전화기를 꺼내는 장면으로 장안의 화제를 모았다.
`걸리버 걸' 박진희의 예는 `여성 연기자는 섹시한 이미지가 있어야 큰다'는 연예계의 속설을 그대로 입증시켜 주고 있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