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할리웰]첫번째 솔로 앨범 '룩 앳 미' 발표
기사입력 1999년 04월 20일 14시 10분
세계적인 여성 팝 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리더로 스타덤에 오른 제리 할리웰(26)이 내달 10일 첫번째 솔로 싱글인 `룩 앳 미'를 발표하고 홀로서기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해 가을, 돌연 스파이스 걸스를 떠나겠다고 선언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그녀는 오는 6월 출시되는 자신의 솔로 데뷔 앨범 홍보를 위해 불과 7일동안 다섯 대륙을 순회하며 기자회견을 가져 시선을 끌었다.
리우 데 자네이루_뉴욕_도쿄_시드니_밀라노로 이어진 이번 월드 투어 기자회견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할리웰의 솔로 전향 성공 여부.
스파이스 걸스 시절 1800만장 이상의 데뷔 앨범 판매고 등 이미 멀티 플래티넘 아티스트가 된 만큼 그녀는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할리웰은 이번 앨범이 자신의 개성을 최대한 반영시킨 결정체임을 강조하고 있다.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기 위해"라는 그룹 탈퇴의 변이 말해주듯 스파이스 걸스중 진저 스파이스의 허물을 완전히 벗어버리고 자신만의 청사진을 만들기 위해 온 정성을 쏟았다는 얘기다.
타이틀곡인 `룩 앳 미'는 뉴 올리언스풍의 재즈 연주가 삽입된 흥겨운 팝.
다른 여자에게 한눈 파는 남자를 향해 내게 눈을 돌려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에 빗대어 자신의 변신을 지켜봐 달라고 외치는 듯 하다.
프라하를 배경으로 찍은 흑백톤의 뮤직 비디오도 함께 선보일 예정.
스파이스 걸스를 떠난 후 빗발치는 TV와 영화 출연 요청은 물론, 50만달러짜리 잡지 인터뷰도 뒷전으로 한채 자신만의 시간을 통해 내놓은 할리웰의 신곡 `룩 앳 미'는 그녀의 숨겨진 재능과 색다른 변신을 일깨우며 다시 한번 팬들을 놀라게 할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황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