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태]박재홍 16일만에 홈런 꿀맛
기사입력 1999년 04월 20일 02시 48분
7회까지 안타수는 9－9로 같았지만 스코어는 6－2 현대의 리드.
차이점은 집중력에 있었다.
해태는 안타로 만든 찬스를 번번이 범타로 날려버렸다.
1－0으로 앞선 3회엔 1사 1루에서 2번 이호성의 우중월 2루타가 `인정 2루타'로 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타구가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지 않았으면 충분히 1루주자가 득점할 수 있었던 상황.
해태는 결국 1사 2,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해 초반 승세를 잡을 기회를 놓쳐버렸다.
반면 현대는 찬스때마다 안타가 터졌다.
2－2 동점인 6회 5안타로 4득점한 게 결정타.
현대의 8대2 승.
허벅지 부상중인 선발 정민태는 7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3승째（무패）를 따냈다.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3번 박재홍은 8회 좌중월 2점포로 지난 3일 인천 개막전 이후 16일만에 짜릿한 홈런맛을 봤다.
[ 광주＝김상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