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금강산관광중 양말빨래 위반금 부과
기사입력 1999년 04월 20일 02시 48분
최근 금강산 구룡연 코스 목란관 옆 계곡에서 한 관광객이 양말을 빨다 북측에 적발돼 미화 15달러（1만8천원）를 위반금으로 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9일 통일부가 밝힌 금강산 관광객 위반행위 내역（2월 10일∼4월 10일）에는 이밖에도 배변（3월 14일, 절부암）, 방뇨（4월 2일, 금강문）, 소란행위（3월 22일,만상정） 등이 있었다.
북한은 작년 11월 18일 금강산관광 시작 이래 관광객 위반행위에 대해 말로만 시정을 요구했으나 지난 2월 10일부터 사안에 따라 최하 10달러（1만2천원）에서 최고 100달러（12만원）까지 벌금 형태의 위반금을 부과하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현대그룹측이 북측에 지급한 위반금은 42건에 대한 1435달러（172만2000원）이다.
사례별로는 ▲사진촬영 위반 14건 ▲오물 투기 12건 ▲지정된 장소 이외에서의 흡연 5건 ▲금지구역（사적비） 출입 3건 등이다.
최고 100달러 위반행위는 관광증 분실과 고배율 비디오카메라 소지 등 모두 3건으로 나타나 금강산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 송철웅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