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일본-'2002 월드컵 도 닛폰 돌풍' 열광
기사입력 1999년 04월 19일 14시 02분
"2002년 월드컵에서도 닛폰 돌풍이 일 것이다."
19일 일본 열도는 99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4강 신화'로 들썩거렸다.
일본 청소년팀이 강호 멕시코를 2대0으로 꺾고 청소년축구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입하는 순간 뜬 눈으로 밤을 지샌 일본 축구팬들은 "닛폰 사카 반자이（萬歲）!"를 외쳤다.
이날 아침 NHK를 비롯한 일본 TV방송들은 온통 축구얘기 뿐이었다.
"라이벌 한국이 16강에도 못올랐는데 일본은 4강 신화를 이뤄냈다."
"청소년팀이 뛰게 될 2002년 월드컵의 서광이 보인다."
일본@멕시코전이 새벽 5시에 끝나 미처 기사를 싣지못한 신문들은 인터넷 속보를 통해 일제히 "일본축구 멕시코 완파, 세계 4강!"을 보도했다.
스포츠전문지인 닛칸스포츠는 "이날 승리는 정신력의 승리"라며 "3일전 포르투갈과의 120분 혈전의 피로에도 불구, 선수들이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멕시코가 후반에 엄청난 강공을 했지만 두터운 수비벽을 형성해 승리를 따낸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일본 신문들은 "이날 승리한 선수들이 2002 월드컵의 주역들"이란 점을 강조하며 "2002년 월드컵에서도 한국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큰 수확"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송진현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