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등번호 41번 영구결번 ' 100승-200S
기사입력 1999년 04월 19일 14시 01분
LG는 19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김용수의 100승 200세이브 달성 기념 행사와 함께 배번 영구 결번식을 실시한다.
따라서 19일부터 잠실구장의 1루쪽 내야와 외야 사이의 펜스에는 41번이 적힌 유니폼 모양의 페넌트가 걸리고, 김용수 이외의 LG선수는 앞으로 이 번호를 달 수 없게 된다.
국내에서 영구 결번식이 열리기는 처음.
은퇴전인 현역 선수의 영구 결번식이 열리는 것도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LG는 "100승 200세이브 기록이 당분간 깨지기 힘든 대기록인데다 김용수를 영원한 LG맨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LA 다저스에는 전감독이었던 라소다 부사장의 2번을 비롯해 9개의 번호가, 일본 주니치에는 10,15번이 영구 결번으로 지정돼 있다.
김용수는 "첫 영구 결번식의 주인공이 돼 감격스럽고, 또 구단의 배려에 감사한다"며 "영구 결번의 명예에 걸맞게 선수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0승 200세이브'에 대해서도 기록상을 주기로 했다.
기록상이란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포함돼 있지 않은 특별 기록에 대한 시상으로, 이제까지는 지난 96년 현대 박재홍의 `30－30（홈런－도루）'과 작년 해태 이강철의 10년연속 두자리승수 등 2번 밖에 없었다.
따라서 김용수는 기념상（200세이브）과 기록상（100－200）을 동시에 수상하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