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심재학 첫승 꽃바구니 송유석에 선물
기사입력 1999년 04월 19일 02시 30분
타자에서 투수로 변신해 지난 17일 첫 승리를 거둔 LG 심재학이 18일 한 여성팬으로부터 꽃바구니 선물을 받았다.
그러나 심재학은 꽃바구니를 전날 마무리로 나가 승리를 지켜준 송유석에게 선물.
한편 심재학은 첫 승을 하면 100만원을 주겠다는 천보성감독과의 약속에 따라 100만원을 받으면 선수단 회식비로 내놓겠다고.
작년 심재학은 천감독과 20홈런 약속을 지키지 못해 벌금 100만원을 냈었다.
LG 김재현이 경기전 오른쪽 어깨에 얼음 찜질을 하며 통증을 달래는 모습.
김재현은 지난 15일 인천 현대전 도중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오른쪽 어깨를 심하게 부딪혔다.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펠릭스의 지명타자 출전 등 외야수가 부족한 상황이라 김재현은 매경기 치료후 출전하는 상황.
'손지환, 헐크로 변하다.'
LG 유격수 손지환이 수비 도중 좌익수 김재현의 스파이크에 밟혀 오른쪽 소매가 찢어졌다.
손지환은 3회초 이영우의 파울 플라이를 잡으려고 김재현과 엇갈리면서 이같은 일이 일어났으나 다행히 충돌은 피했다.
손지환은 오석환주심의 양해를 구한뒤 한 이닝만 5번 안재만의 옷을 빌려입고 출전.
한화는 지난 17일 경기서 1타수 무안타와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장종훈과 김충민을 18일 경기에서는 선발에서 제외.
대신 1루수에는 이영우가, 포수로는 조경택이 출전.
[ 잠실＝전동희 기자 ]
지난 16일 쌍방울에서 해태로 이적한 오봉옥이 올시즌 처음으로 18일 광주 현대전에 선발등판.
원래 곽채진의 선발예정일이었으나 팔꿈치 통증으로 등판이 힘들어지는 바람에 대신 오봉옥이 출전한 것.
한편 해태 외국인 선수 브릭스는 타격부진으로 선발에서 처음으로 제외됐다.
[ 광주＝김상수 기자 ]
롯데 김명성감독이 경기전 있은 선수들의 파이팅다짐 모임에 몰래 끼어 폭소를 자아냈다.
김감독은 미팅하는 선수들에게 살짝 다가가 주장 박정태의 '일장훈시'를 엿들었는데, 뒤늦게 김감독이 귀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박정태가 쑥쓰러워 하자 선수들은 박장대소.
[부산＝이백일 기자 ]
두산 최훈재가 18일 김인식감독에게 뜻깊은 시계를 선물했다.
LG→해태를 거쳐 올해부터 두산에서 뛰고 있는 최훈재는 지난 14일 잠실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5타수 4안타 4타점을 터뜨린 덕에 상품으로 시가 40만원 상당의 시계를 받자 김감독에게 흔쾌히 선물한 것.
쌍방울 외국인투수 앤더슨이 19일 가족과 상봉한다.
아내 로리와 세살바기 아들 테리가 이날 오전 입국, 전주의 아파트에서 시즌내내 함께 생활하게 됐다.
[ 군산＝이창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