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마라톤] 권은주 22km서 아쉬운 기권
기사입력 1999년 04월 19일 02시 30분
엘 무아지즈(30．모로코)가 99런던국제마라톤대회서 우승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엘 무아지즈는 18일 런던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버킹검궁에 이르는 42.195㎞ 코스를 2시간7분57초에 주파, 지난해 3위 핀토(포르투갈．2시간9분F)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지난해 우승자인 스페인의 안톤(2시간9분41초)이 차지했다.
30㎞ 지점까지 2위 그룹에서 달리던 한국의 이봉주(29．코오롱)는 막판 체력저하로 자기의 최고기록(2시간7분44초)보다 4분27초 뒤처진 2시간12분11초의 저조한 기록으로 12위에 머물렀다.
이봉주와 더불어 정상다툼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세계기록(2시간6분5초) 보유자 다 코스타(브라질),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투과니(남아공) 등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여자부에선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케냐의 쳅춤바(19)가 자기의 최고기록을 36초 단축시킨 2시간23분21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한국의 권은주(22．코오롱)는 22㎞ 지점에서 기권,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