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대상 경륜 개막-상금 1941만원 특선레이스
기사입력 1999년 04월 18일 14시 45분
국내 최고의 경륜 이벤트인 제5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이 18일 잠실경륜장에서 3만여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막이 올랐다.
이날 오후 4시 10분 제10경주로 치러진 이 대회에는 지난해 챔피언 엄인영을 비롯, 3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한 원창용, 올시즌 상금랭킹 1위인 정성기 등 정상급 선수 7명이 출전, 엎치락 뒤치락하는 박빙의 승부를 펼쳐 경륜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우승상금 650만원을 포함, 총상금 1941만원과 특선급 레이스로만 치러져 또다른 관심을 불러모았다.
건전한 경륜문화의 정착을 위해 지난 95년 출발한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은 최다 입장 고객 및 최고 매출 등 해를 거듭하며 각종 진기록과 신기록을 쏟아낸 명실상부한 대상경륜의 최고봉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질풍같은 레이스와 함께 짜릿한 승부를 연출, 대상경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한편 이날 휴일을 맞아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이 경륜장을 가득 메워 스포츠조선배가 경륜을 건전 레저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 26일 개최된 제4회 대회때는 엄인영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김보현을 제치고 진승일과 동반 입상하며 복승식 22배, 쌍승식 22.2배의 고배당을 터뜨려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모두 1천379명이 적중의 행운을 안았으며 이중 881명은 베팅 상한선인 5만원을 쌍승식 경주권으로 구입, 111만원씩의 짭짤한 수입을 챙겼다.
◇스포츠조선배는 해마다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기록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대회때에는 특선급 결승경주로 열린 제9경주에서 2억4천800만원을 포함, 이날 하루 24억5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단일 경주 및 일요 경주사상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스포츠조선배는 이제껏 한번도 연거푸 챔프에 오른 선수가 없어 이번 대회에는 이같은 징크스가 과연 깨질 지 개막전부터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역대 챔피언은 지난 95년 조덕행을 시작으로, 96년 정성기, 97년 허은회, 98년 엄인영이었다.
[강병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