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부자집도 고민은 있다' 수비-선발진 고민
기사입력 1999년 04월 18일 14시 16분
부자집도 고민은 있다.
17일 현재 매직리그 1위(7승4패) 한화. 잘나가고 있지만 아픈 구석이 없을수 없다.
리그 팀타율(0.275)과 홈런(15개) 선두인 가공할 타격은 만족스럽지만 수비와 선발투수 문제로 넘어가면 할말이 없어진다.
지난 14일부터 부산 롯데와의 3연전에서 나온 실책이 총 13개. 2승 1패를 한게 이상할 정도로 구멍뚫린 수비를 펼쳤다.
17일까지 총 실책수는 18개로 8개구단중 부끄러운 1위다.
대부분의 실책이 경기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순간에 나오고 있다는 점이 더 큰 걱정거리.
외야에서 3루로 전업한 강석천, 외국인 1루수 로마이어 등이 아직 자리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지만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
선발투수들의 부진도 이희수감독의 어깨를 짓누른다.
에이스 정민철이 3승을 올리고는 있지만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고 나머지 4명도 미덥지가 못하다.
선발진의 불안은 숫자상으로 여실히 드러난다.
팀방어율이 4.91인데 반해 정민철 송진우 한용덕 이상목 홍우태 등 5명이 선발로 나가 올린 방어율은 5.27.
공격의 도움이 없었다면 리그 1위의 성적은 꿈도 꾸지 못할 부진이다.
봄에는 투수들의 페이스가 떨어진다지만 항상 방망이가 좋을수만은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한화가 이 두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현재로서는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한화 투수 선발등판경기 성적(17일
현재)
선수
경기
승
패
이닝
실점
자책
방어율
정민철
3
3
0
19 1/3
10
8
3.72
송진우
2
1
0
9 2/3
8
6
5.59
한용덕
2
1
0
10 1/3
7
7
6.10
이상목
3
2
1
14 2/3
12
11
6.75
홍우태
1
0
0
2 1/3
6
1
3.86
총
11
7
1
56 1/3
43
33
5.27
[신보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