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 프로첫 개인포스터 나왔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18일 14시 16분
8개구단 선수가운데 처음으로 롯데 박정태(30)의 개인포스터가 나왔다.
박정태는 후원회의 도움으로 만든 포스터 1천장을 제작, 지난 17일부터 부산 사직구장과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부산시내 중심가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가로 50㎝, 세로 70㎝의 컬러포스터에는 글러브를 낀 박정태가 환하게 웃는 사진이 들어가 있고 '돌아온 탱크, 롯데 자이언츠 부활의 선봉에 선다'는 문구가 들어 있다.
또 포스터의 한쪽에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사랑의 안타행진'에 대한 안내가 담겨 있다.
단타 1천원, 2루타 2천원, 3루타 3천원, 홈런 4천원 등 박정태가 친 안타를 월별로 종합, 참여한 회원들로부터 답지한 기부금을 모으고 올시즌이 끝난 뒤 결식아동과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한다는 내용.
투명한 기금관리를 위해 박정태가 매달 친 루타수의 누계와 모여진 기부금의 액수는 매달초 스포츠조선을 통해 발표하며, 박정태의 인터넷홈페이지(http.www.giants.co.kr)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검색하고 온라인상 회원가입도 할 수 있다는 설명이 덧붙여 있다.
참여 문의는 박정태의 후원회 (051)242-9830.
롯데의 간판스타로 적극적인 개인홍보와 함께 소외된 이웃을 위해 팔을 걷어부친 박정태는 그라운드에서도 선행의 취지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부산 삼성전서는 3번으로 나가 1회 우전안타로 첫 타점을 올렸고 4-6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서는 선두타자로 출전,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린 뒤 임창용의 폭투로 홈을 밟는 등 '게임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부산＝이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