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로테르담- 런던 대회 살펴보기
기사입력 1999년 04월 18일 14시 16분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2시간 차를 두고 벌어지는 두 대회서 이봉주와 김이용은 한국 청년의 명예를 걸고 우승에 도전한다.
나란히 19회째를 맞는 두 대회의 역사와 배경, 그리고 현지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런던마라톤]
이봉주가 출전한 런던 마라톤대회는 1981년 시작되어 올해로 19회를 맞는 국제 마라톤대회로 보스턴, 뉴욕 대회와 함께 세계 3대 메이저급 대회.
이 대회는 1979년 뉴욕 마라톤대회를 취재했던 영국 `옵저버'지（紙）의 크리스 브라숴 기자가 세계 40개국에서 1만1532명의 선수가 참가해 엮어내는 인간승리의 장면을 보고는 "왜 영국에는 이같은 축제가 없는가"라고 한탄, 귀국후 도날드 트레폴드 편집국장을 졸라 창설했다.
지금까지 이 대회에는 모두 38만2672명이 출전, 지난대회까지 2만9924명의 완주자를 배출했다.
이 대회 남자부 최고기록은 지난 97년대회 우승자인 포르투갈의 안토니오 핀토가 세운 2시간7분55초.
총상금은 29만5000달러이고 우승자에게는 5만5000달러가 주어진다.
코스는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출발, 버킹검궁 앞까지로 돼 있다.
[로테르담마라톤]
김이용이 출전한 로테르담대회 역시 지난 81년 시작되어 올해로 19회를 맞는 국제마라톤대회.
네덜란드 로테르담시가 천혜의 환경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수단을 시민공모한 결과 마라톤대회가 좋다는 여론에 따라 창설된 대회다.
런던, 베를린, 로마대회와 함께 유럽에서 개최되는 4대 A급 국제마라톤대회.
이 대회는 코스가 좋기로 정평이 나 있어 지난 18년동안 모두 3차례의 세계기록이 나올 정도의 환상의 코스가 자랑거리다.
한국의 이봉주도 지난해 2시간7분44초로 2위에 입상하면서 한국기록 2시간8분9초를 이 대회서 깼다.
이번대회 기록상금은 세계기록을 갱신하면 25만달러이고, 2시간6분대 5만달러, 7분대 4만달러, 8분대로 골인하면 인원수에 제한없이 각각 3만달러를 받는다.
로테르담 시청앞을 출발, 시내를 돌아 출발점으로 골인하는 순환코스서 벌어진다.
[런던＝김의진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