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인터뷰]'변화구 컨트롤 내맘대로 됐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17일 01시 43분
－구위에 대해 만족하는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비로소 의도한대로 공을 던질 수 있는 감각을 찾은 것 같아 기쁘다.
－어떤 구질이 좋았는가.
▲싱커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컨트롤이 잘됐다.
－팀이 10연승 중인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랐는데 부담은 없었나.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마음에 두지않고 편안하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4회 2사후 다카하시에게 홈런을 맞은데 이어 모도키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하자 야마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정상 페이스로 공을 던지라고 했다.
－작년 일본 첫 등판때 혼쭐이 났던 요미우리와의 첫 대결이었는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모도키에게 1점 홈런을 맞았고 1이닝 동안 2안타를 내줬다. 올해는 인기구단인 요미우리 관중 앞에서 꼭 승리를 따내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야마다 투수코치가 최근 미들맨으로의 보직 변경 가능성을 얘기했는데.
▲선발, 중간, 마무리든 상관없다. 투수의 보직을 확정하는 것은 코칭스태프의 고유 권한이고 룰이다. 잘 던지고 있는 상태에서 역할이 바뀌는 것은 오히려 팀을 위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 도쿄＝양정석 특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