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현대 신선우-기아 박인규 감독
기사입력 1999년 04월 17일 01시 43분
♣현대 신선우 감독＝이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해준 선수들과 두 코치, 구단 관계자들, 팬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높이와 기동력에서 상대를 압도한 것이 승인이다. 정규리그에선 2승3패로 밀렸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선 어차피 집중력의 싸움이라고 여기고 자신있게 임했다. 선수들이 부상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과 가지고 있는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내년에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 드리겠다.
♣기아 박인규 감독＝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싸웠으나 체력 저하로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현대의 빠른 공수전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맥도웰의 힘과 존스의 높이에 밀리며 골밑 장악과 리바운드에서 완패했다. 윌리포드의 부상으로 팀워크가 흔들린 게 내 자신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 이상민과 맥도웰이 속공을 지휘하는 현대에 비해 강동희 홀로 하는 속공은 역부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