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3안타 3타점 결승 히트'부산 찬가' 마해영
기사입력 1999년 04월 17일 01시 43분
항구 부산에 `야구의 봄'이 찾아든다.
살랑 살랑 부는 야구바람, 그 앞에는 롯데의 간판 마해영（29）이 있다.
마해영이 16일 사직구장을 찾은 부산팬들에게 달라진 거인의 힘을 보여줬다.
마해영은 팬들이 부를때마다 한방씩 터뜨리며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 팀을 3연패에서 구해냈다.
－팀이 연패를 하는 중에도 타격감은 좋았는데.
▲최근들어 타격감은 최상이다. 하지만 홈런이 터지지 않아 아쉽기는 하다.
－작년에 비해 타격할 때 무엇이 달라졌나.
▲폼은 크게 변한게 없다. 다만 몸쪽 공을 치는 훈련을 많이 했고 조급하게 승부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
－지난 15일 선수들끼리 미팅을 했다는데.
▲홈에서 연패를 해 선수들이 의기소침해 있는 것 같아 다시 시작하자고 결의했다. 이제 부터 좋은 경기를 보여줄수 있을 것이다.
－현재 타율 4할8푼6리에 14타점을 올리고 있는데 어느쪽이 욕심이 나나.
▲타격보다는 타점을 많이 올리고 싶다. 그래야 팀도 좋은 성적을 낼수 있지 않겠는가.
－팀이 2년 연속 꼴찌를 했는데 부산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솔직히 시내에도 잘 나가지 못할정도로 죄송했다. 올해는 무슨일이 있어도 우승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
[ 부산＝신보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