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방송] 이영태 부국장 PD접고 MC로 변신
기사입력 1999년 04월 16일 15시 19분
방송 프로듀서에서 MC로 인생을 180도 선회한 이색 주인공 이영태씨(43).
현대방송 제작국 부국장 자리를 훌훌 털고 지난달 프리랜서 MC로 인생을 전업한 그는 프리선언 첫 MC 둥지를 대학가 소식을 전하는 EBS(교육방송)의 `대학가중계'에 틀었다.
"선택은 하루라도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지녔던 MC에의 꿈을 이뤘으니 이제는 이 분야에서 1등이 되는게 제 목표입니다."
중앙대 신방과 재학시절 이영태씨는 알아주는 사회자였다. 교내 행사는 물론 타대학 초청행사까지 그의 무대는 `전국구'. 레크레이션 지도자 자격증까지 딴 그는 당시 TBC의 `대학가 명물' 프로에도 당당하게 뽑혀 실력을 공인받았던 명물이다.
ROTC 출신인 그는 휴가 당시 학교축제 사회자였던 뽀빠이 이상룡이 지각하자 즉석에서 대타를 맡았던 화려한 이력도 지녔다.
"이상벽씨같은 교양 성향과 임성훈씨같은 캠퍼스 성향을 갖춘 진행자가 목표예요."
특전사 출신답게 건강만큼은 자신있다고. 25년 경력의 테니스, 10년 된 보디빌딩, 그리고 산악자전거 등 운동에는 만능.
81년 EBS에 입사 어린이드라마 등의 PD로 뛰었고 이제는 간판프로가 된 `직업의 세계'의 터를 닦았다. 95년 현대방송으로 옮긴후 `둘 곱하기 하나' `3층집 사람들' `코미디라인' 등 많은 작품을 연출했다.
요즘 대학가를 누비며 취재거리를 찾는 발로 뛰는 MC 이영태씨의 최근 목표는 89㎏까지 늘어난 몸무게를 `79'로 낮추는 것.
[윤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