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하이 공항 추락 KAL화물기 '폭발 안했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16일 14시 29분
15일 오후 중국 상하이（上海） 홍치아오（虹橋） 공항 이륙 직후 추락한 대한항공 소속 KE 6316 화물기는 폭발하지 않았다고 대한항공 관계자가 15일 밝혔다.
대한항공 홍치아오 공항 소장 이장섭씨（38）는 "이 화물기가 공중에서 폭발하지 않았으며 지상에 추락한 뒤 소규모 화재가 있었을 뿐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후 현장을 방문한 이 소장은 "화물기 추락지점이 상해시에 있는 건물 신축부지였다"면서 "기체는 산산이 부서졌고 기장 홍성실씨 등 승무원 3명의 시신은 날이 어두워져 수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사고 화물기는 이날 오후 3시 58분쯤（중국시간） 이륙, 약4분 뒤 관제탑과 고도확인을 한 직후 추락했으며 상하이 지역 기상은 구름이 다소 끼었으나 항공기 운항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화물기에는 미주, 유럽, 호주 등지로 가는 전자제품과 PC부품등 약 60t 가량의 화물이 실려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