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성재 실력 + 외모 '스타만들기 돌입'
기사입력 1999년 04월 16일 14시 29분
부천 SK의 영스타 만들기가 눈물겹다.
지난해 이동국（포항） 김은중（대전） 안정환（대우） 고종수（삼성） 등 영스타 돌풍에 속앓이를 해야 했던 SK가 뒤늦게 `스타 메이킹'에 뛰어든 것이다.
그 대상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입단한 이성재（23．고려대）.
SK는 그가 축구실력 뿐만 아니라 외모에서도 오빠부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판단, 머리염색은 귀걸이 착용까지 주문하고 있다.
짙은 눈썹에 이목구비가 또렷한 이성재도 "튈데까지 튀어보겠다"는 각오다.
최근 선배 윤정환에게 귀걸이 착용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가 하면, 선수단 숙소（인천시 남구 용현5동） 인근에 아예 전용 미용실까지 마련했다.
이성재는 `외모 가꾸기' 못지않게 그라운드에서도 팀의 간판선수 역할을 다짐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대전과의 홈경기（목동）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성한수（대전） 이길용（현대） 등과 함께 본격적인 신인왕 경쟁에 나섰다.
조윤환감독은 "올시즌 SK의 최전방을 이성재@곽경근 투톱체제로 운영하겠다"며 "오랜만에 실력은 물론 외모도 괜찮은 `물건'을 하나 골랐다"며 좋아했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