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 동의대 양성제 연타석 만루포
기사입력 1999년 04월 16일 01시 58분
대학야구에서 연타석 만루홈런의 대기록이 나왔다.
부산 동의대 1학년인 3루수 양성제（19）는 15일 청주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제33회 대통령기 전국대학대회 7일째 홍익대와의 2회전에서 6,7회말 거푸 그랜드슬램을 뿜어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6회 1사 만루에서는 볼카운트 1_3에서 한가운데 직구를, 7회 무사만루에서는 초구 스퀴즈번트 실패후 역시 직구를 받아쳐 모두 좌측담장을 넘겼다.
양성재는 "믿기지가 않는다. 외야 플라이를 친다는 기분으로 쳤을 뿐인데…"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 대신초등→부산중을 나온 양성제는 1@79㎝, 76㎏의 그다지 크지 않은 체구.
양종한씨（48）와 방일수씨（43） 사이의 2남중 장남으로 대스타가 되는 것이 꿈.
연타석 만루홈런은 지난 95년 동국대 2학년 방수환（현 해태）이 한양대전에서, 프로에서는 지난 97년 5월 4일 삼성 정경배가 LG전에서 각각 기록했었다.
지난 3월 창단한 동의대는 양성제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홍익대를 14대6으로 꺾고 8강에 올라 지난 11일 고려대를 꺾은데 이어 신생팀 돌풍을 어어갔다.
[ 청주＝김우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