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노트]실책 줄여야 몰려드는 관중 붙든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16일 01시 58분
부산 사직구장에는 지난 14일 1만3031명, 15일에는 1만5176명의 관중이 몰려들었다.
평일이었지만 그만큼 양리그 1위팀인 롯데와 한화의 대결은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빅카드였다.
그렇다면 경기내용은 운동장을 찾은 관중들의 기대를 충족시켰을까.
먼저 공격. 만족스러웠다.
지난 14일과 15일 경기에서 찬스때마다 터지는 두팀의 방망이는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수비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면 실망스러운 답이 나온다.
첫대결（14일）에서 두팀의 실책수는 4개. 기록되지 않은 실수는 뺀 숫자다.
2차전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한화 로마이어가 3개를 한 것을 비롯해 한화가 5개, 롯데가 1개.
그러나 롯데는 1회초 김민재, 3회초 박현승의 드러나지 않는 실책으로 허무한 점수를 내줬다.
결론적으로 1위팀들 답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는 이야기다.
관중들은 화끈한 공격야구를 좋아한다.
그렇다고 실망스런 실책야구가 괜찮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두팀은 분명히 알아야 모처럼 모여드는 관중들을 운동장에 꼭 붙들수 있을 것이다.
[ 부산＝신보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