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칭하오 8단 中천원전 3년 연속 차지
기사입력 1999년 04월 15일 15시 36분
창하오 8단이 중국 천원전을 3년 연거푸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최고 격전장인 제3회 한-중 천원전은 3년 연속 이창호 9단 대 창하오의 대결로 판가름났다.
창하오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 제13기 중국 천원전 도전5번기에서 도전자 류샤오광 9단을 맞아 3승1패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창하오는 지난 97년 제1회 한-중 천원전에서 세계 최강 이창호와 3번기를 치른후 세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평을 받았다.
창하오는 이를 증명하듯 이듬해인 98년 러바이스배와 NEC배 등을 연거푸 차지하며 다관왕과 함께 중국 랭킹 1위로 떠올랐다.
창하오는 한-중 천원전의 첫 대표를 가리는 제11기 천원전에서 중국 최강 마샤오춘 9단을 3대1로 꺾었다.
이는 창하오의 생애 첫 도전기 타이틀 획득으로, 창하오는 당시 평소 꿈꾸던 이창호와의 대국을 위해 천원전에 전력투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창하오는 이번 천원 3연패로 `일본바둑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고바야시 고이치 9단과도 3번기로 맞닥뜨리는 행운을 잡았다.
한-중 천원전에 앞서 열리는 중-일 천원전은 다음달 7, 9, 11일 열릴 예정이다.
[조경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