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5집 '러브 어페어' 인기 폭발
기사입력 1999년 04월 15일 15시 36분
임창정(26)이란 이름 앞에는 항상 `만능'이란 수식이 따라붙는다.
스크린과 공연무대, CF까지 거침이 없다. 적당이란 없다. 뭐든 최고로 해낸다.
최근 들고 나온 신보만 해도 그렇다.
팝발라드 `러브 어페어'를 앞세운 5집은 그의 표현대로라면 `임창정 최고의 음반'이다. 차분한 발라드서부터 복고풍의 댄스까지 12곡 모두를 타이틀곡감으로 만들었다.
김형석 이경섭 방시혁 박해운 등 드림팀으로 꾸려진 작곡가들이 저마다 숨겨뒀던 노래를 내밀었다. 머리곡을 정하는데 적잖게 고심했다.
요즘 방송순위프로그램 등에서 아찔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러브 어페어'는 작곡가 김형석의 곡. 영화 `러브 어페어'를 본 뒤의 느낌을 담아 가슴 저린 사랑을 부른다.
노래를 요리하는 임창정의 솜씨도 그만이다. 곡마다 색깔을 달리한 목소리하며 창법이 한창 `물'이 올랐다.
이름있는 가수들이 대거 컴백하는 가운데 발표한 음반이지만 임창정 이름값을 한다. 하루 평균 2만5천장 이상의 주문을 받으며 각종 판매차트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다.
영화촬영이 겹친 지난 앨범 활동때의 아쉬움을 이번 5집으로 풀 생각이다. 가을까진 아무것도 않고 노래에만 전념할 계획.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느라 유학을 포기한 대신 중앙대 영화과 새내기가 됐다. 뒤늦게 시작한 캠퍼스 생활이라 더욱 소중하다는 임창정은 "하루빨리 가정을 갖는 게 밀레니엄을 맞는 소원"이라며 익살을 부린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