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피온스]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후 이한
기사입력 1999년 04월 15일 15시 36분
"한국적인 영상을 세계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독일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록그룹 스콜피온스가 한국에서 신곡 `홧 유 기브, 유 겟 백'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뒤 14일 밤 한국을 떠났다.
스콜피온스의 새 앨범 `아이 투 아이'는 랩과 테크노를 채용하는 등 엄청난 변화를 보여 화제가 됐던 앨범.
지난 96년 두차례 공연한 것을 비롯, 다섯번째로 한국을 찾은 스콜피온스는 한국 음식과 태권도를 좋아하는 지한파(知韓派). 특히 기타리스트 루돌프 솅커는 인삼 팬이다.
이들은 유승준의 `나나나', 조성모의 `투 헤븐' 등 뮤직비디오로 잘 알려진 김세훈 감독이 연출한 이번 뮤직비디오에 대해 "기타가 장검으로 변하는 등 신비로운 영상이 눈부시다"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까지의 음악을 포기한듯한 모습인데.
▲세상의 음악에는 두가지가 있다. `좋은 음악'과 `나쁜 음악'이 그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이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음악을 듣고 춤을 춘다 해도 놀라울 것이 없다.
－앞으로도 이런 음악을 계속할 것인가.
▲물론이다. 스콜피온스는 미래의 음악으로 이미 발을 들여 놓았다.
－스콜피온스는 동구권 개방에 맞춰 `윈드 오브 체인지'를 불러 세계적으로 히트하기도 했다. 혹시 코소보 사태와 관련된 노래를 만들 계획은.
▲지금 그런 노래를 만든다면 상업적이라는 비난을 받을것이다. 다만 한국에서 돌아가는 즉시 코소보 난민 돕기 콘서트에 참여할 계획이 잡혀 있다.
[송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