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정태 - 호세-마해영 '강력한 클린업트리오'
기사입력 1999년 04월 15일 14시 10분
지난 14일 홈경기서 한화에 1점차로 져 6연승뒤 2연패를 당한 롯데지만, 그래도 위안을 삼을 `꺼리'는 확실히 있었다.
여전히 활화산처럼 터지는 타선, 그중에서도 막강 클린업라인의 위력을 또 한번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3번 박정태（30）와 4번 호세（34）, 5번 마해영（29）－.
매직리그 최강의 한화 중심타선과 처음으로 맞붙은 `힘과 힘'의 대결은 기록상 거인 핵타선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장종훈, 로마이어, 송지만으로 이어지는 독수리 클린업타선이 이날 4안타 3타점 4득점을 뽑아낸 것에 비해 롯데 3∼5번은 7안타 3타점 5득점을 엮어내 8개구단 간판타선중 톱클래스의 위용을 뽐냈다.
롯데가 14일 현재 팀타율 3할1푼1리로 양리그 합쳐 선두를 달리는 것도 중심타선이 안타를 대량으로 쏟아낸 데 힘입은 바 컸다.
마해영과 호세가 각각 타격 2위와 3위에 랭크된 것도 거인 `싹쓸이타선'의 공격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
개막직후 감기몸살로 고전했던 `클린업타선의 도화선' 박정태가 부산 한화전서 3루타 포함, 4타수 2안타와 3경기 연속안타를 터뜨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폭발력은 배가될 전망.
어떤 팀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을 거인의 자신감.
그 원천은 타선의 강력한 허리다.
[이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