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北도 불법음란 비디오 유통…통제강화
기사입력 1999년 04월 15일 14시 10분
북한에서도 불법, 음란비디오가 은밀히 유통돼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가정보원은 북한에서 활동중인 조직폭력배 두목이 보내왔다는 편지를 인용한 인터넷홈페이지에서 "불법비디오 시청으로 법적 제재를 받아 정치범수용소나 일반수용소에 갇힌 간부급 인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국가보위부, 사회안전성 등을 중심으로 당국이 허가한 비디오 외에는 강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소개.
특히 북한에서 나돌고 있는 음란비디오는 중국을 통해 밀반입 되고 있는데 얼마전에는 북한에 거주하는 중국화교가 음란비디오를 몰래 들여오다 북측 세관에 발각돼 몰수당하고 구류상태에서 조사를 받은 사례도 있다고.
또한 90년대 중반부터는 주기적으로 황색바람（자본주의 사조）을 막기 위해 북한 전역에 걸쳐 `록화기'（비디오）가 있는 집을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벌여 불법비디오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하는 등 일대 소동이 종종 벌어진다는 것.
북한 주민들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일정한 장소를 택해 밤늦은 시간을 이용,불법비디오를 시청하는데 전력사정이 좋지않아 전기가 끊어지면 다음날 같은 방법으로 은밀히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