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두산] 최훈재 나홀로 4타점
기사입력 1999년 04월 15일 02시 29분
두산의 폭발력은 한번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었다.
1회말 5번 최훈재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3회말 1사 1,3루에서 최훈재 우전안타, 6번 심정수의 좌월 2루타로 가볍게 2점을 보탰다.
그러나 이 점수는 시작에 불과했다.
매회 안타를 뽑아낸 두산은 4, 5, 6회 득점찬스를 모조리 득점과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뽐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 강병규와 최훈재.
선발 강병규는 1회초 무사 3루의 위기를 넘긴 이후 7회까지 단 한명도 2루 진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7이닝 1안타.
강병규가 호투하는데는 최훈재의 물오른 방망이가 큰 힘이었다.
1회 타점의 물꼬를 튼 최훈재는 3회에 이어 6회 1사 2,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홀로 4타점을 수확했다. 5타수 4안타.
삼성은 수비에서의 보이지 않는 실책이 2안타의 빈공과 맞물리면서 시즌 첫 팀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 잠실＝권정식 이승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