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계약금 일시불 120만달러 전액 받아
기사입력 1999년 04월 15일 02시 22분
또 최희섭은 이미 커브스 유니폼을 입고 3경기에나 출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미국에서 계약문제를 매듭짓고 14일 귀국한 최희섭의 외삼촌 양형호씨（52）는 "취업비자가 나온후 45일 이내로 전액을 한꺼번에 받기로 계약서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신인이 계약금 전액을 일시불로 받는 것은 미국프로야구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월 225만달러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 애리조나 김병현도 4년간의 분할지급방식이었다.
양씨에 따르면 최희섭은 지난 7일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 도착, X-레이 등 정밀 신체검사를 받은뒤 곧바로 시카고 커브스 루키리그팀인 메사 커브스에 합류했다.
구단측으로부터 받은 등번호는 35번.
지난 9일부터 경기에 나서 첫날 2루타 1개와 4구 1개를 기록한 것을 비롯, 14일 3번째 경기까지 15타수 4안타（0.267）에 2루타 2개, 7타점을 기록했다.
최희섭을 지켜본 에드 린치 부사장겸 단장은 "비자가 나오는대로 싱글A 하이어드밴스드팀인 데이토나 커브스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최희섭은 현재 애리조나 메사의 베스트웨스틴 호텔에서 마이너리그선수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 김우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