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성휘-딜러등 국내첫 전문인력 양성기관
기사입력 1999년 04월 14일 14시 51분
"카지노는 고부가가치의 산업입니다."
내달 4일 국내 처음으로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카지노 전문 양성기관인 `한국 특수관광 아카데미'를 개원하는 이성휘 원장(53).
"정부가 건전한 주요 관광산업으로 태백 폐광지역과 외국인 카지노사업 투자 자유화 등의 계획을 밝힌 바 있어 만일 그대로 이 산업이 추진된다면 제대로 된 전문인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제주산업정보대학과 대경대학에 카지노 학과가 개설 되어 있지만 이원장이 구상하는 인력 수급의 문제는 남다르다.
"가장 중요한 사람이 딜러예요. 게임을 주도하는 딜러의 유능함에 따라 카지노의 분위기는 확 다르죠."
그래서 이원장은 교수진 19명을 확보하고 우선 입학자격이 고졸자 이상인 전문딜러 양성 12개월 과정(400명)을 맨먼저 열었다.
4개월 초급간부과 고급간부 과정, 12개월 슬롯머신 오퍼레이터 과정 등은 기존 인력들의 재교육 과정으로 차례로 개설할 예정이다.
이원장은 이 분야의 베테랑.
미국 네바다 주립대 호텔 행정대학원 출신으로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와 대학 강단에서 30여년간 이 분야만 파고든 업계의 산증인.
이원장은 "67년 인천 오림포스호텔에 국내 최초로 카지노가 개설된 이래 현재 13개 업소가 영업중이지만 일반인들에겐 아직도 `카지노＝도박'이라는 등식이 깨지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뭐든지 잘 이용하면 득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해가 된다"며 "카지노를 정부차원에서 제대로 관리하고 육성한다면 외화벌이는 물론이고 실업자 200만명시대에 새로운 고용창출의 기회도 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이원장은 특히 내년 새로 설립될 국내 신규 카지노업소뿐 아니라 영국 `인력 소개소'와 제휴 및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유럽과 동남아 지역 카지노에도 인력을 수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