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동강 살리기'국토종단대 임진각 도착
기사입력 1999년 04월 14일 14시 51분
영월댐 건설 계획으로 수몰 위기에 몰린 동강을 살리기 위한 우이령보존회 국토종단대가 12일 임진각에 도착했다.
이흥기(39．가운데), 김동길(39．왼쪽), 홍석창씨(33．오른쪽) 등 3명의 국토종단대는 지난 3월 21일 해남 땅끝마을을 출발한지 23일만에 650㎞의 국도를 도보로 주파, 이날 오후 4시 임진각 망배단에 배낭을 내려놨다.
영월댐 건설의 무모함을 알리기 위한 이번 국토종단에 참가한 이들 3명은 모두 전문 산악인들.
산악계에서 `곰'이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대장 이흥기씨는 하나산악회, 김동길씨는 `산 산악회' 등반대장이다.
검게 그을린데다 수염까지 덥수룩하게 자란 이들은 "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호응도가 무척 높았다"며 "한국 최후의 비경 동강을 수장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