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지난달 팀합류 재활훈련 비지땀
기사입력 1999년 04월 14일 12시 41분
`독수리' 최용수（안양 LG）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시즌이 한창인 지금 최용수는 구리구장에서 재활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2월28일 일본의 시미즈 S-펄스전에서 입은 오른쪽 무릎부상 때문이다.
최용수는 지난달 1일 일본에서 귀국과 함께 영동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에서 물리치료를 받아오다 지난달 29일 팀에 합류했다.
이후 그의 일과는 판에 박힌듯 똑같다.
오전 8시에 식사를 한뒤 9시부터 2시간30분동안 구본준 팀닥터의 지도로 상체 및 하체, 무릎 강화훈련을 한다.
점심식사후 잠시 짬을 가진뒤 오후 3시부터는 구리구장내 헬스클럽에서 비지땀을 흘린다.
저녘식사후에는 아예 두문불출.
가끔 팬들로 부터 안부 전화를 받기도 하지만 별로 신명이 나지 않는단다.
특히 "언제 복귀하느냐"는 질문을 받을땐 할말이 없어 전화를 빨리 끊고 싶은 심정이라고.
회복속도는 빠른 편이다.
다음주 부터는 러닝을 시작할 예정이고 5월 첫째주 부터는 축구화를 신고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5월 중순에는 그동안 접었던 독수리의 날개를 그라운드에서 펼쳐 보일 수 있을 듯.
그러나 최용수는 "이번 컵대회에서 팀이 4강에 오르지 않는한 무리하게 출전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해 그의 출전은 팀 성적에 따라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