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대전] 이동국- 김은중 으로 밑바닥 탈출 '시동'
기사입력 1999년 04월 14일 12시 41분
청소년 대표팀의 귀국이 더없이 반가운 사람이 있다.
포항의 박성화감독과 대전의 김기복감독.
1만 관중을 몰고 다니는 영스타 이동국（포항）과 김은중（대전）이 팀으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더우기 포항과 대전은 조별리그 A조에서 각각 4, 5위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처지라 양 감독은 이들의 복귀를 `천군만마를 얻은 듯' 기뻐하고 있다.
포항의 이동국은 최근 왼쪽발목 부상에서 완쾌한 주포 백승철과 발을 맞춘다.
가뜩이나 주전선수들의 부상으로 고민에 빠졌던 박감독은 "이제야 슬슬 일이 풀리는 것 같다"며 지난해의 최강전력을 되찾은 기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대전의 김감독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기는 마찬가지.
김은중을 시즌초부터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신인 성한수, 팀의 맏형 정성천 등과 함께 기용해 강력한 공격축구를 선보이겠다는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양감독은 일단 이들의 컨디션을 지켜본 뒤 다음주 경기부터 투입할 계획.
이동국은 청소년대회의 성적부진으로 다소 어깨가 쳐져 있지만 몸상태는 최상이어서 당장이라도 경기 투입이 가능하며 김은중도 약간의 허벅지부상으로 치료기간이 필요하지만 늦어도 다음 주말에는 프로무대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