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안락사 박사' 케보키언 2급살인죄 적용
기사입력 1999년 04월 14일 12시 41분
미국 미시간주 오클랜드 순회 지방법원은 13일 루게릭병 말기 환자를 안락사시킨 혐의로 지난달 유죄 평결을 받았던 잭 케보키언 박사（70）에게 2급 살인죄를 적용, 10∼25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순회법원의 제시카 쿠퍼 판사（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케보키언 박사에게 "법을 비판하고 법에 반대하는 글을 쓰거나 강의할 수 있지만 법을 어겨서는 안되며 법을 수용해야 한다"며 "안락사와 자살 지원을 합법화하려던 그의 오랜 노력이 끝난 것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죽음의 의사'로 알려진 케보키언 박사는 미시간주에서 루게릭병을 앓고 있던 토머스 유크（52）라는 환자에게 치사량의 처방을 내려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달 26일 유죄 평결을 받았었다.【워싱턴＝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