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애장클럽] 안성기 - 10년넘게 초보자용만 고집
기사입력 1999년 04월 14일 12시 41분
국내 최고의 영화배우 안성기씨.
83년 머리를 얹어 지금은 싱글의 벽을 넘어선지 오래지만 아이언만은 아직도 초보자들이 애용하는 `핑 아이2'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동서（이승호 박사．41）가 선물한 것으로 치기 시작한지는 벌써 10년이 지났다고.
그동안 안씨는 지인（知人）들로부터 `싱글을 치면 좀 더 예민한 채를 써야 되는 것 아니냐'며 아이언 교체 권유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그는 클럽을 바꾼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계속 지금의 클럽을 사용할 작정이라고 한다.
3년전 그립만 한차례 교체했을 뿐 "편하고 잘 맞는데 굳이 새것으로 바꿀 이유가 뭐냐"는게 그의 말.
스틸 샤프트에다 강도는 레귤러.
신장이 1m70∼1m75 사이의 골퍼가 치기에 적당한 로프트 각도를 지녔다는 표시로 헤드 뒷면에 빨간 점이 표시되어 있는 이 클럽 중에서도 안씨는 6번 아이언이 가장 편하다고 한다.
롱아이언과 쇼트아이언의 중간으로 거리와 방향 컨트롤이 좋아 필드에 나가서는 홀컵까지 150m 정도 남았을 때 뽑아든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