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벤처기업 '창업특공대' 육성
기사입력 1999년 04월 14일 12시 41분
◇국내에서 벤처기업을 창업할 목적으로 해외에 나가 창업 아이디어를 연구하는 이른바 `창업 특공대'가 곧 정부주도로 구성된다.
재정경제부와 중소기업청은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도전적이고 유능한 30∼40대의 청장년 300명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해 오는 6월 한차례 교육을 실시한뒤 6개월간의 일정으로 해외에 파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들의 교육 및 파견기간중 월 70만원씩 제공할 계획인데 이를 위한 예산은 15억원.
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마련한 것은 그동안 `보따리장수'로만 알려져 왔던 영세 창업희망자들을 양성화시켜 실업난 해소는 물론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
여기에 선발된 사람들은 해외 곳곳을 다니면서 시장을 둘러보고 현지인들과 접촉해 해외에서 가장 잘 팔릴 수 있는 물품이 어떤 것인지 등을 파악한 뒤 국내에 들어와 창업을 한 다음 해당 물건을 만들어 수출하는 일을 맡게 된다.
이와 관련해 재경부 관계자는 "이들은 해외 틈새시장을 노려 필요한 물건을 신속히 만들어 공급하는 특공대와 다름없다"며 "성과가 좋을 경우 매년 특공대를 구성해 파견하고 그 규모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의 일반 가계에 대한 대출금리가 한자리수로 떨어진다.
신한은행은 14일 예금고객의 유치와는 별도로 대출고객을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가계대출금리를 현행의 연 11.75∼13.25％에서 9.75％ 내외로 낮추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와 함께 자사를 주거래처로 삼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총 1천억원 한도에서 `프라임가계대출'을 하기로 했다.
35만명 내외인 신한은행의 주거래고객중 최우량고객은 연 9.75％, 우량고객은 10％, 골드고객은 10.25％의 이자율을 적용받게 된다.
한편 최근 4억달러의 외자를 싼 이자에 빌려오는데 성공한 신한은행이 이같은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외자유치에 성공한 국민@외환은행 등도 조만간 가계대출금리를 내릴 예정이어서 은행들의 금리낮추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