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NBC '제리 스프링어쇼' 비디오로 국내상륙
기사입력 1999년 04월 14일 12시 41분
방송 도중 감정이 격해진 출연자들의 욕설과 싸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미국 NBC의 토크 프로그램 `제리 스프링어 쇼'가 국내에 비디오로 수입 공개된다.
얼마전 국내의 9시뉴스 시간에도 소개된 `제리 스프링어 쇼'는 남에게 얘기할 수 없는 내밀한 사연들을 거리낌없이 털어놓는 일종의 `진실게임'과도 같은 프로그램.
남편과 섹스관계를 가져온 여동생과 언니, 삼각관계에 놓여있는 세 남녀, 자신의 아이를 낳았다고 주장하는 여자와 이를 부정하는 남자, 가출한 딸과 어머니, 누드모델이 되고 싶어하는 여자친구와 이를 반대하는 남자 등이 출연진. 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면서 격론을 벌인다. 그러다가 감정이 격해지면 욕설이 튀어나오고, 서로의 머리채를 잡아뜯는 사태도 생긴다. 심지어는 의자를 집어던져 부상을 입는 출연자도 심심찮게 나타난다.
때문에 `제리 스프링어 쇼'는 프로그램의 조작 의혹을 사기도 했다. 시청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제리 스프링어 쇼'는 곧바로 미국 전역의 케이블망을 탔으며, 마침내 지난해 말 비디오로 편집된 50분짜리 홈비디오는 650만개가 팔려나가는 `엄청난 호황'을 누렸다.
국내에 소개될 `제리 스프링어 쇼'가 바로 이 비디오. 수입사인 거원영역（주）은 자막 작업과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의 심의를 통과하는 대로 `판매용'과 `대여용', 두가지 유통경로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