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3전2선승 준PO 치른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14일 01시 19분
양대리그 출범 첫해의 프로야구가 올시즌부터 당장 와일드카드제도를 도입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33층 회의실에서 99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와일드카드제 도입과 한국시리즈 경기순서 변경 등 논란이 분분했던 포스트시즌 대회 요강을 대폭 수정했다.
새로 도입된 와일드카드제는 리그 2위팀이 타리그 3위팀보다 승률이 낮을 경우 두팀 사이에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도록 했다.
리그 2위팀 구장서 1차전, 3위팀 구장서 2차전을 벌인후 잠실구장서 3차전을 거행한다.
한편 서울팀과 지방팀간의 한국시리즈는 1,2,5,6,7차전을 잠실서 치르도록한 현행 규정을 바꿔 페넌트레이스 승률 상위팀 구장서 1,2,6,7차전을, 하위팀 구장서 3,4,5차전을 치르도록 했다.
이사회는 또한 내년 개막전을 식목일 공휴일인 2000년 4월 5일（수요일）에 갖기로 확정했으며 개막전 다음날부터 곧바로 평일 야간경기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시즌이 시작된지 열흘이 넘은 시점에서의 대회 요강 변경은 부담스런 결정이지만 현행 체제로는 경기 종반까지 각팀이 최선을 다하는 레이스를 펼치기 어렵다는데 8개구단 사장단의 의견이 모아졌다.
박용오총재가 주재한 이날 이사회에는 현대 강명구사장을 제외한 7개구단 사장이 참석했으며 강사장은 한화 이남헌사장에게 결정권을 위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