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선교활동빌미 후배갈취 30대여인 구속
기사입력 1999년 04월 14일 01시 19분
서울 종로경찰서는 13일 자신이 하느님의 대리인이라며 대학 후배를 협박, 거액의 금품을 뜯은 임모씨（31．여．무직） 등 2명에 대해 폭력 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모선교센터에서 만나 1년6개월여간 알고 지낸 서울 모여대출신 후배 유모씨（23．여．회사원）를 지난달 4일 용산구 동부이촌동 부근 한강 둔치로 불러낸 뒤 "하느님의 선교를 위해 옷 등이 필요하다"며 지난 한달간 15차례에 걸쳐 2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은 혐의다.
조사 결과 유씨는 임씨 등의 꾀임에 빠져 이들이 선교활동을 빌미로 폭력을 행사하면서 금품을 요구하자 거부하지 못해 고가의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계속 뜯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