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배천원전] ○윤성현 6단 ●최명훈 6단
기사입력 1999년 04월 13일 15시 14분
제11보(141∼200)＝본보는 끝내기 공부에 많은 재료감을 제공한다. 먼저 흑 41．43. 물론 백이 51의 곳에 이어주면 선수끝내기로 더할 나위없이 기분 좋지만 44∼48이 흑의 허를 찌른 기민한 선수 역끝내기가 되고 있다.
결론은 흑 1로 내려서는 수가 정수였다. 백은 2를 선수한 뒤 4．6으로 역끝내기를 하고 흑은 7．9로 끊어 먹게 된다. 백 4．6은 역끝내기 3집(후수 6집)에 해당하고 흑 1∼9는 실전과 비교해 역끝내기 7집(후수 14집)에 달한다. (흑 A, 백 B는 흑의 권리로 봄) 따라서 선수를 잡은 백은 후수 8집에 해당하는 끝내기를 찾아야 수지계산이 맞는데 그만한 끝내기가 없는 현재 국면이다.
참고도 흑 47을 손빼면 백 1∼5까지 패. 그렇다고 흑 2로 3에 물러서는 것은 또 두집 손해이므로 견딜 수 없다.
백 50과 흑 51은 각각 맞보는 반상 최대의 곳. 이하 흑백간 치열한 끝내기가 지속되고 있는데 과연 형세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것일까? 75．81＝69, 78＝72, 92＝89, 98＝48의 자리.
[해설．김재구 8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