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단신]조정래'태백산맥' 재수사 보도에 발끈
기사입력 1999년 04월 13일 15시 14분
중견작가 조정래씨가 서울지검이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이적성 여부를 재수사할 방침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발끈.
조씨는 "소설 속 인물들의 말과 행위를 놓고 이적성 여부를 논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면서 "소설의 등장인물은 내가 아니다"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
그는 "검찰의 재수사가 사건을 매듭짓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사건화해 확검찰이 수사를 하더라도 직접 나서서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대하겠다는 건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수사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불쾌한 반응.
조씨는 또 고소, 고발자들의 주장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할 가치가 없는 얘기"라고 재강조. 그는 현재 한 일간지에 연재 중인 대하소설 `한강'의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임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