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엘튼 존-팀라이스 5년만에 다시 뭉쳤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13일 15시 14분
엘튼 존과 팀 라이스 콤비가 새 작품 '아이다'로 팝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94년 디즈니사의 만화영화 '라이온 킹'의 사운드트랙으로 세계시장을 뒤흔든 슈퍼 듀오.
이들은 디즈니사가 99년 내놓은 새로운 뮤지컬 '아이다'의 사운드트랙에서 다시 뭉쳤다. 두 사람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화제지만 실제 노래를 부른 가수들의 라인업은 더욱 화려하다.
엘튼 존은 물론 스팅, 재닛 잭슨, 보이스 투 멘, 샤나이아 트웨인, 스파이스 걸스, 티나 터너, 레니 크래비츠 등이 그 면면들. 이미 서구 언론들은 "'위 아 더 월드' 이후 최고의 라인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디즈니사의 '아이다'는 이집트를 배경으로 장군 라다메스, 에티오피아의 공주 아이다, 이집트의 공주 암네리스의 이야기를 다룬 베르디의 유명한 오페라 '아이다'를 뮤지컬로 바꿔놓은 작품.
'개선행진곡'이나 '정결한 아이다'를 들을 수는 없지만 대신 엘튼 존@팀 라이스의 주옥같은 노래 21곡이 담겨 있다.
앨범의 첫 싱글은 엘튼 존과 리앤 라임스가 함께 부른 '리튼 인 더 스타즈'. 이밖에도 스팅은 '어나더 피라미드'의 녹음을 위해 자메이카로 날아가 현지 레게 밴드를 고용했다.
또 스파이스 걸스는 이제까지의 '초등학생용 음악'에서 벗어나 모타운 풍의 '마이 스트롱기스트 수트'를 불러 주위를 놀라게 하는 등 새로운 면모가 가득하다.
지난해 9월부터 애틀랜타에서 공연중인 이 뮤지컬은 올가을 시카고에서 상연된 뒤 내년 브로드웨이로 입성할 예정. 브로드웨이 입성과 함께 '장편 만화영화 제작'이라는 필연적인 수순을 밟게 된다.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