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여승무원 채용 재개
기사입력 1999년 04월 13일 15시 14분
작년 IMF영향으로 중단됐던 여승무원 채용이 올해부터 재개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신규 해외노선 확대에 따라 매년 여승무원 채용 규모를 늘려왔으나 작년 유럽 등 일부 해외 취항 노선 중단에 따라 신입사원 채용을 중단했었다.
이에따라 각 항공사에는 채용시기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고, 작년 응시 기회를 놓쳐 올해 연령 제한에 걸리게된 상당수의 여승무원 지망생들은 연령제한 완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는 여승무원 채용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달안에 여승무원을 뽑기로 하고 12일부터 19일까지 지원 접수를 받는다.
규모도 예년의 두배에 해당하는 200명 규모.
응시제한 연령도 작년에 채용이 없었던 것을 감안, 4년제 대학 졸업자는 75년1월1후 출생자, 전문대 졸업자는 77년1월1일 이후 출생자 등으로 각각 한살씩 높혔다.
IMF이전까지 신규 노선 확대로 인력부족 현상이 심하자 수시채용제로 바꿔, 2개월마다 30∼40명을 뽑았던 아시아나항공은 일단 6월까지는 채용 계획이 없다. 그러나 연말쯤 뽑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작년 안식 휴가를 보낸 650명의 여승무원들이 이달말이면 100% 현업에 복귀하게 돼있어 현재로선 인력이 필요하지 않지만 결혼과 출산 등 자연감소 인원이 발생하기 때문에 6월을 지나봐야 충원 여부와 규모를 알 수 있다는 것.
아시아나항공은 일단 응시자격을 4년제 대학 졸업자및 졸업예정자에 나이는 76년생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그러나 작년에 채용이 없었던 것을 감안, 대한항공처럼 제한연령을 한살 높히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김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