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역 '가상 대통령담화문' 붙인 2명 입건�
기사입력 1999년 04월 13일 14시 12분
서울 중부경찰서는 13일 지하철역 구내에 대통령담화문 형식을 띤 `가상 대자보'를 붙인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원 안모씨（32．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등 2명을 옥외광고물 관리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2일 오후 8시쯤 서울 중구 충무로4가 지하철 4호선 명동역 구내에서 `국민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정리해고 구조조정을 중단합니다'라고 적힌 가상 대통령 특별담화문 20부를 갖고 다니면서 이중 3장을 벽에 붙힌 혐의다.
한편 지하철공사 노조원 70여명은 이날 경찰서 앞으로 몰려가 "강제 연행된 안씨 등을 풀어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