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한화 현대-LG '3연전 빅뱅'
기사입력 1999년 04월 13일 14시 12분
◇ 현대－LG（인천）
`앙코르 98한국시리즈.'
초반 3승5패의 부진에 빠진 현대는 상위권 도약과 2년연속 우승을 향한 중요한 고비, LG로서는 겨우내 벼른 복수전 양상이다.
1차전 현대선발은 작년 다승왕 정민태, LG는 올 신인왕에 도전하는 김상태.
각각 최고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 투수의 대결이라 볼만하다.
현대 주포 박재홍은 LG가 반갑다.
지난 96년 김용수, 작년에는 차명석으로부터 홈런을 뽑아내며 각각 `30（홈런）－30（도루）클럽'에 가입했던 쌍둥이의 대표 천적.
LG에는 김재현이 `현대 킬러'다.
작년 16홈런의 김재현은 현대전에서만 4홈런을 날려 무척 강한 모습을 보였고, 최근 3경기에서 2홈런으로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도체 빅딜로 인해 두 그룹간에 묘한 분위기가 흐른다는 것도 양념거리.
작년 페넌트레이스에서는 LG가 11승7패로 앞섰고, 한국시리즈에서는 현대가 4승2패로 맞받아쳤다.
올 첫 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전동희 기자]
◇ 롯데－한화（부산）
롯데는 드림리그 1위, 한화는 매직리그 수위.
롯데는 에이스 주형광과 문동환, 한화는 정민철 이상목 등 기둥투수들을 잇달아 출격시켜 진정한 승자 확인에 나선다.
14일 선발 맞대결할 올시즌 1호 무4사구 완투승의 롯데 주형광과 한화의 `20승 후보' 정민철은 똑같이 3승째 도전무대.
팀타율 3할6리의 거인 기관포타선과 2할9푼2리의 한화 다이너마이트타선의 연쇄폭발도 볼거리다.
롯데는 홈런 3방（공동 3위）에 10타점（공동 1위）을 올린 마해영과 힘과 정교함의 호세 등이 독수리 마운드를 향해 조준선정렬을 마쳤다.
한화도 홈런（4개）과 타점（10개） 선두인 톱타자 데이비스와 타격선두 강석천（0.524）, 장거리포 송지만 등이 `폭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작년에는 롯데가 9승2무 7패로 약간 우세.
올해 나란히 정식사령탑에 취임한 `새 50대 기수론'의 주역인 롯데 김명성（53）－한화 이희수감독（51）의 치열한 `벤치싸움'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이백일 기자]
◇롯데-한화, 현대-LG 비교
롯데-한화
구분
현대-LG
드림(1)
매직(1)
순 위
드림(3)
매직(2)
6승1패
5승2패
성 적
3승5패
4승3패
.306
.292
타 율
.258
.262
1.45
5.82
방어율
4.63
5.37
7
11
홈 런
6
8
4
10
도 루
3
11
롯데9승2무7패
작년 팀간성적
LG11승7패